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 연합체 RBA 가입···재계 ESG 경영 가속화

2021-02-21 11:00
협력사도 ESG 강화하고 제3자 현장 수검도 도입
삼성전자·현대차그룹 비롯 재계 ESG 관심 높아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업윤리 수준 향상을 위한 국제 연합체에 가입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ESG 가치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산업 연합(RBA)에 가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안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의 연합체인 RBA는 기업윤리 수준 향상을 위해 여러 국제 규범을 바탕으로 ‘RBA 행동규범’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애플, 인텔 등 16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RBA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RBA 가입을 계기로 국내외 사업장과 협력사까지 RBA 기준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과 작업환경 등에 대한 현장 점검과 객관적 실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만간 제3차 현장 수검(VAP)을 실시해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RBA 행동규범 준수 여부를 평가받는다는 방침이다.

최근 국내 재계는 앞다퉈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기업 실무진들은 사업을 진행할 때도 경영진이 ESG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ESG 담당 조직 지위가 격상되거나 규모가 확대되는 등의 변화가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경영지원실 산하에 운영해 온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지속가능경영 추진센터로 격상시켰다.

현대차그룹도 18일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개편하고 위원회에서 ESG 정책과 활동을 심의·의결할 계획을 밝혔다.

신재호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며 고객과 사회구성원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 인류의 발전과 행복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