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실물경제 불확실성 지속"…카드 승인액, 두 달째 마이너스
2021-02-19 10:22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 발간
코로나 3차 대확산 이후 소비 주요 지표 악화
코로나 3차 대확산 이후 소비 주요 지표 악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로 카드 국내 승인액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제조업·투자가 개선됐다"면서도 "코로나19 3차 확산과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위축이 이어지고, 고용 지표가 크게 둔화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3차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는 기재부의 판단이 3개월째 이어졌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주요국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됐다"며 "최근 글로벌 확산세 둔화와 백신 접종 확대,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추진 등으로 경제 회복 기대가 확산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가 이렇게 판단한 것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소비 지표가 큰 타격을 입어서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2.0% 감소하며 1월(-3.9%)에 이어 두 달째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신용카드 승인액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은 지난해 3월(-4.2%)과 4월(-5.7%)에 이어 9개월 만이다.
1월 할인점 매출액은 12.4%나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3월 -13.8% 감소한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다. 백화점 매출액도 6.7% 줄며 지난해 11월(-3.9%), 12월(-14.1%), 1월(-6.7%)로 3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였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매출액은 1월에 18.1% 늘었다. 비대면 소비 증가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8월(35.5%)을 정점으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20.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44.9%)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지난해 1월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며 승용차 소비가 좋지 않았던 기저 효과와 지난달 신차 출시 효과, 영업일수 이틀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승용차 소비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괜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월 95.4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김 과장은 "코로나 상황 이후 소비자심리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확진자 수인데, 1월 증가 폭이 상당히 완화하며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또 양호한 금융시장 상황과 대면 서비스업에 집중된 코로나 피해 등이 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한 복합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고용지표는 바닥으로 곤두박칠했다. 1월 취업자는 258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1998년 12월(-128만3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15~64세 고용률은 64.3%로 전년 동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4% 증가한 48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
12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기재부는 "1월 코스피 지수는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했고, 환율은 미 국채금리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9% 상승했고, 전세가격도 0.71%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19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제조업·투자가 개선됐다"면서도 "코로나19 3차 확산과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위축이 이어지고, 고용 지표가 크게 둔화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3차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는 기재부의 판단이 3개월째 이어졌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주요국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됐다"며 "최근 글로벌 확산세 둔화와 백신 접종 확대,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추진 등으로 경제 회복 기대가 확산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가 이렇게 판단한 것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소비 지표가 큰 타격을 입어서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2.0% 감소하며 1월(-3.9%)에 이어 두 달째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신용카드 승인액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은 지난해 3월(-4.2%)과 4월(-5.7%)에 이어 9개월 만이다.
1월 할인점 매출액은 12.4%나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3월 -13.8% 감소한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다. 백화점 매출액도 6.7% 줄며 지난해 11월(-3.9%), 12월(-14.1%), 1월(-6.7%)로 3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였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매출액은 1월에 18.1% 늘었다. 비대면 소비 증가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8월(35.5%)을 정점으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20.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44.9%)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지난해 1월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며 승용차 소비가 좋지 않았던 기저 효과와 지난달 신차 출시 효과, 영업일수 이틀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승용차 소비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괜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월 95.4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김 과장은 "코로나 상황 이후 소비자심리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확진자 수인데, 1월 증가 폭이 상당히 완화하며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또 양호한 금융시장 상황과 대면 서비스업에 집중된 코로나 피해 등이 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한 복합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고용지표는 바닥으로 곤두박칠했다. 1월 취업자는 258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1998년 12월(-128만3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15~64세 고용률은 64.3%로 전년 동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4% 증가한 48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
12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기재부는 "1월 코스피 지수는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했고, 환율은 미 국채금리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9% 상승했고, 전세가격도 0.7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