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비자 물가지수 6개월 연속 하락…에너지ㆍ숙박료 하락 등 원인

2021-02-19 10:27

일본 소비자물가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총무성이 19일 발표한 1월의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종합지수가 101.4로 전년동월비 0.6%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15년을 100으로 삼은 뒤 측정한다.

전기세와 가스비 등 에너지와 숙박료 할인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고는 있지만, 2020년 유가를 반영해 전기료가 8.2%, 도시가스료는 10.7%, 휘발유는 9.5%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숙박료가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 내림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숙박료 할인 지원을 통해 관광수요를 육성하는 '고 투 트래블' 정책이 일시 중단되면서 하락폭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반면 가전제품 가격의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공기청정기(21.5%), 전자레인지 (12.2%), 룸에어컨(7.2%) 등이 크게 올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이지면서 가전 교체가 늘어난 영향이다. 

식픔·에너지 관련 항목도 제외한 종합지수는 0.1% 오른 102.0을 나타내면서 6개월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