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올해 中企·소상공인 코로나 위기 극복 지원에 주안점”

2021-02-18 17:38

윤종원 기업은행장 [사진=기업은행 제공]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코로나 위기 극복 지원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행장은 18일 ‘서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도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재도약을 위한 재무구조 안정화, 사업재편도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한 해 동안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약 25조원의 자금을 신규 공급하고 이자유예‧만기연장 등 상환부담 완화를 병행 지원했다. 이자유예 금액은 1조5547억원이며, 기존대출 만기연장 금액은 78조774억원이다.

올해도 기업은행은 이자 및 원리금 유예가 종료되는 기업의 경우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유예이자의 분할납부할 수 있도록 하거나 대출금 상환유예, 대출금리 인하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연착륙지원 프로그램’을 신설‧운용할 계획이다. 조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혁신전환 컨설팅’을 통한 구조개선을 지원하고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사업매각 등 구조조정을 병행한다.

기업이 생겨나고 성장·소멸하는 전 단계에 걸쳐 은행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공급하고 금융지원뿐 아니라 비금융을 포함한 종합컨설팅을 선제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윤 행장은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은 대면 방식의 기존 상담 프로세스에 더하여 비대면 방식으로도 운용할 계획”이라며 “예컨대, 고객 동의서를 받고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자동화된 기업진단과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도록 운용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최근 ‘ESG경영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윤 행장은 “친환경 및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고(E),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S), 건전한 지배구조 관리(G)를 지향점으로 해 중점 추진 중”이라며 “대출·투자의사 결정 시 ESG를 평가에 반영하고, ESG 관련 자산의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지주회사 전환과 추진 계획과 관련된 질문에는 “지금은 코로나에 따른 피해 중소기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선을 그었다.

윤 행장은 디스커버리 펀드 사고 재발 방지 대책도 언급했다.

윤 행장은 “불완전판매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상품선정·판매 및 사후관리 전 과정을 개선했다”며 “전행 차원의 상품선정위원회를 신설해 상품선정 프로세스를 강화했으며 오는 3월 초 음성봇 녹취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추가 대책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