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작년매출 1조원 돌파…영업익 전년 대비 2915.6% 증가

2021-02-18 18:40

[사진=씨젠 제공]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매출 1조 클럽’에 들어섰다.

씨젠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822.7% 증가한 1조12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6762억원으로 전년보다 2915.6% 증가했고, 순이익은 531억원으로 178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영업이익은 25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21.9% 증가했으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417억원과 1853억원을 기록했다.

씨젠 관계자는 “매출의 경우 지난해 1분기 818억원에서 2분기 2748억원, 3분기 3269억원, 그리고 4분기 4417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연간 영업 이익률을 60%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견실한 이익 구조의 결과”라고 말했다.

매출 성장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 진단 장비 연간 판매 대수는 약 1600대로, 이는 지난 10년간 누적 판매 대수에 근접하는 수치다. 특히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해 4분기에도 진단 장비를 700여대 판매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코로나19 종식과 관계없이 약 150종에 달하는 씨젠의 분자진단 시약 사용 고객을 전 세계적으로 확보했다는 의미”라며 “2021년 이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하는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