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이주열, 25분 단독 회동...'전금법 갈등' 봉합?
2021-02-18 15:00
은 위원장, 19일 관련 입장 밝힐 듯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단독 회동을 가졌다.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을 놓고 갈등을 빚은 두 기관 수장이 직접 관련 논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은 위원장은 19일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는 10시50분쯤 마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바로 회의장을 나왔지만, 은 위원장과 이 총재는 자리를 지켰다. 은 위원장과 이 총재가 기자들 앞에 나타난 것은 이보다 25분쯤 뒤였다. 은 위원장은 11시17분, 이 총재는 11시19분 건물을 나섰다. 기자들은 '전금법 갈등' 관련 질문을 던졌으나, 두 수장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은 위원장은 오는 19일 금융정책기관장들과의 조찬 회동 뒤 전금법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은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내일 (기자 여러분들과 또) 보니까 그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