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서세옥 화백 금관문화훈장 추서…한국 미술 발전에 공헌

2021-02-18 11:31
황희 문체부 장관, 대한민국예술원서 유족에게 훈장 전수

황희 문체부 장관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예술원에서 열린 고 서세옥 화백 금관문화훈장 전수식에서 고 서세옥 화백의 부인인 정민자 여사에게 훈장을 전수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정부가 지난해 11월에 별세한 고(故) 서세옥 화백(향년 91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서세옥 화백 금관문화훈장 전수식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예술원에서 열렸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수식에서 정부를 대표해 고인의 부인인 정민자 여사에게 훈장을 전수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금관’은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이번 금관문화훈장 추서는 1993년 국민훈장 석류장, 2012년 은관문화훈장에 이어 고 서세옥 화백에게 수여하는 세 번째 훈장이다.

고 서세옥 화백은 전통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작 ‘사람들’ 등 수묵 추상 작업을 통해 한국화단을 이끌었으며, 해외에서 국제적 규모의 전시에 왕성하게 참여해 한국의 새로운 수묵 추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40여년간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2014년에는 자신의 시대별 대표작 등 핵심작을 추려 100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는 등 예술 나눔으로 한국미술 발전에도 공헌했다. 정부는 이를 기리기 위해 금관문화훈장 추서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