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환경·사회·지배구조"…건설업계, ESG경영 도입 본격화

2021-02-18 16:02
포스코건설 협력사와 함께하는 ESG경영 실천
DL이앤씨, 대덕연구소 안전체험학교 확장 개관

 
 

(왼쪽부터) 포스코건설 이원종 구매계약실장, 이크레더블 이진옥 대표, 포스코건설 박철호 기업시민사무국장이 업무협약체결식 사진을 촬영했다.[사진=포스코건설 제공]



ESG경영이 새로운 경영 화두로 급부상하면서 국내 건설사도 이 같은 흐름에 발 맞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 활동의 경영원칙이 될 ESG에서 건설사가 주도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 개발하고 동시에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모습이다.

최근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18일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과 'ESG경영 우수협력사 육성 위한 ESG 평가모델' 개발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산업의 주역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건설협력사들을 위한 '맞춤형 ESG경영평가모델'을 개발해 건설산업생태계 차원에서 ESG가 확고히 자리잡게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ESG평가지표들은 대기업 중심이어서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은 중소협력사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에 회사는 중소기업이지만 꼭 필요하고 수용가능한 평가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월 전담조직인 기업시민사무국을 CEO 직속으로 설치해 ESG실행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12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하는 등 ESG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도 이날 안전 혁신의 일환으로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DL대덕연구소 내에 안전체험학교를 개관했다.

기존 용인에 자리잡고 있던 안전체험학교를 이전한 것으로, 규모를 확장하고 새로운 교육시설과 콘텐츠를 추가했다. 안전체험학교 운영과 다양한 안전 혁신 활동을 통해 절대 사고가 나지 않는 작업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체험학교는 지상 2층, 연면적 1684㎡로 종전보다 40% 이상 규모를 확장해 조성됐다. 총 21종의 교육 및 체험 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건설 중장비부터 건설현장에서 실제 사용되는 가설물과 시설 등이 마련됐다.
 

영양 풍력 발전단지[사진=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은 풍력사업실을 중심으로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강화하면서 ESG경영에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말 신설한 풍력사업실은 친환경에너지 사업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76㎿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3.45㎿급 22기)와 25㎿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급 7기)를 준공했고, 88㎿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도 연내 착공을 앞뒀다. 영천, 영월 등에 총 100㎿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개발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