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애플페이, 비트코인 결제 가능...암호화폐 활용성↑ 外

2021-02-16 07:4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애플페이, 비트코인 결제 가능...암호화폐 활용성↑

애플페이(Apple Pay)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인사이더에 따르면, 가상자산 결제서비스업체인 비트페이가 내놓은 ‘비트페이 프리페이드 마스터카드’를 애플 전자지갑에 연동할 경우 애플페이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비트페이 월렛은 비트코인을 비롯해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제미니 달러 △USD 코인 △팍소스 스탠더드 △바이낸스 USD 등 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과도 연동된다.

스티븐 페어 비트페이 최고경영자(CEO)는 “수천명에 이르는 비트페이 월렛 앱 사용자들이 비트페이 카드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더 많은 곳에서, 더 편리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늘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페이는 다음 달까지 구글페이, 삼성페이에도 비트코인 결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들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한 활용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14년 앱스토어에서 가상자산 관련해 전자지갑 앱을 금지했다. 최근 들어선 금지조치를 풀고 가상자산 전자지갑 앱 다운로드를 허용하면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니얼 핀토 JP모건 공동대표 “언젠가 암호화폐 시장 진출한다”

대니얼 핀토 JP모건 공동대표는 “JP모건도 언젠가는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핀토 대표는 암호화폐와 관련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수요가 있다면 JP모건도 비트코인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핀토 대표는 “실제 투자자들의 요구가 많을 경우 진출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CNBC는 JP모건의 또 다른 공동대표인 제이미 디먼이 지난 2017년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발언한 것에 비춰볼 때 엄청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4일 기준으로 5만 달러(약 5522만5000원)에 육박했다. 역대 최고가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만 70% 가까이 폭등했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암호화폐 붐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난 8일 테슬라는 15억 달러(약 1조6815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아울러 차 판매대금을 비트코인으로 받을 수 있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美 피어스 의원, 가상화폐 관련 "명확한 규칙시급"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대표적인 가상화폐 지지자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명확한 규칙 마련이 한층 더 시급해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가상화폐 자산에 대해 여러 차례 우호적인 입장을 표명해 '가상화폐 엄마(Crypto Mom)'라는 별명까지 붙은 피어스 위원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최근 테슬라나 뉴욕멜론은행(BNY 멜론) 등의 결정 등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8일 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 멜론)이 가상화폐의 보유·이전·발행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마스터카드도 올해 중 자체 네트워크에서 가상화폐를 지원하기로 했다.

피어스 위원은 주류 금융사나 기업의 이런 움직임으로 "이 분야에 명확성을 제공할 조치를 취할 시급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가상화폐에 대해 새롭게 살펴볼 기회가 온 데다 몇몇 시장 참여자들은 새로운 시각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계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비트코인 시장진입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이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비트코인을 ‘투자 적격’ 자산에 추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록은 이날 자사가 운용하고 있는 두 개의 펀드가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은 이 두 펀드는 비트코인 선물에만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랙록은 사전 조치로 비트코인의 투자 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으로 전격 상향했다.

블랙록은 8조8600억 달러(약 9808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다. 블랙록이 이같은 조치를 취함에 따라 비트코인은 더욱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이 회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릭 라이더는 “비트코인에 대한 분명한 수요가 있다"며 "비트코인 수요는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