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전국 아침 최저 -11도 '한파'에 곳곳 눈·비

2021-02-15 21:53
미세먼지는 전 권역 '좋음'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출근길 직장인들이 두꺼운 방한복을 입고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전국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3∼8도로 곳곳에서 비나 눈도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아침 기온은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에서 -10도 안팎, 그 밖의 지역은 -5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고, 낮 기온도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서는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새벽 중부 지방부터 차차 흐려져 수도권과 강원도는 오후에, 경상도는 저녁에 다시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은 아침부터 오후 사이 한때 눈이 예보됐다. 강원 남부 동해안과 전라권·경북권·경남 서부 내륙은 낮부터 저녁 사이, 제주는 오후부터 밤사이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강수)량은 경기 남부·충청권·서해5도에서 2∼7㎝(5㎜ 안팎)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도, 전라권·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 제주 산지 등은 1∼3㎝(5㎜ 미만) 정도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기 남부와 충청권을 중심으로 2∼7㎝의 많은 눈이 집중해서 강하게 내릴 것이다. 눈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밤에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라 서해안에 눈이 시작, 17일 새벽 그 밖의 전라권과 충남 서해안, 제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세먼지 등급은 대기가 원활히 확산하며 전 권역에서 '좋음'으로 예상됐다.

모든 해상(제주도 남부 앞바다 제외)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강하고 물결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1.0∼3.0m, 동해 1.0∼3.5m 높이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남해 1.5∼4.0m, 동해 1.5∼6.0m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