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지난해 전국 지방자체단체 재정 운영평가 1위···재정 건전도 '우수'
2021-02-15 16:13
민간단체인 '나라살림연구소'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운영을 분석해 최근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분석 종합보고서와 지방자치단체 자체 보고서를 토대로 재정건전성, 효율성, 계획성 등 50여 개 지표를 평가했다.
그 결과는 의정부시는 0.626점으로 시 단위 자치단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광역·기초자치단체를 통틀어 최고점을 받았다.
의정부시는 채무액이 2013년 말 기준 860억원에 달해 2023년까지 매년 줄일 계획이었으나 2016∼2017년 전액 상환해 현재까지 '0'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조기 상환으로 이자 부담액 41억원을 절감했다.
또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침체하자 상반기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상반기 대상액 4356억원 중 역대 최고인 3693억원(84.8%)을 집행했다.
이밖에 지난해 26개 공모 사업에 선정돼 133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안병용 시장은 "지난해 지방재정분석 자치단체 평가 최우수 기관, 기금 운용 성과 분석 우수 기관 등에도 선정됐다"며 "코로나19로 모두 어렵고 힘든 시기인 만큼 효율적인 살림살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의정부시는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의정부 개발제한구역은 57.4㎢, 전체 면적 81.54㎢의 70%에 달한다.
시는 오는 26일까지 내년도 주민지원사업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금곡, 귀락 등 관내 집단취락지구 내 미집행된 도로, 공원, 공공공지 등을 조사하고, 주민의견을 청취한 뒤 우선 순위를 정해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외부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자체 재정자립도에 따라 사업비의 70~90%를 국비로 지원한다.
이 지구 내 기반시설은 2004년 취락지구로 결정, 오는 2024년에 실효되기 때문에 조속한 사업 추진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앞서 원도봉 집단취락 기반시설 설치, 본둔야2지구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에 필요한 국비 15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기반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