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철종에서 철조로…역사 바꾸며 해피엔딩 맞은 철인왕후 결말
2021-02-15 07:53
"어제 그 드라마 봤어?"
친구·가족·직장 동료들이 간밤에 방송한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당신이 놓친 인기 방송 프로그램 내용이 궁금하다고? 첫 방송부터 보지 않아 중간 유입이 어렵다고? 다시보기도 귀찮다고? 이 모든 '귀차니스트'를 위해 준비했다. 바로 <간밤의 TV> 코너다. <간밤의 TV>는 어제 가장 뜨거웠던 드라마·예능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하이라이트를 쏙쏙 골라 정리한 코너. 간밤에 당신이 놓친 방송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철인왕후다운 결말이었다. '철종실록'을 '철조실록'으로 바꾼 철인왕후 결말은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식재료를 실은 가마에 몸을 숨겨 들어온 철종과 소용의 궁 잠입작전은 성공하는가 싶었는데, 그 순간 김좌근의 수하와 김좌근의 공격에 막혔다. 김좌근의 수하가 쏜 총에 맞은 철종과 소용. 그렇게 위기를 맞는 순간, 소용은 장봉환으로 돌아가게 될 것을 깨닫고 철종의 손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그가 깨어난 곳은 서울. 장봉환의 몸으로 돌아와 병원에서 눈을 떴다.
철종이 어떤 최후를 맞았을지 걱정된 봉환은 즉시 서점으로 가 조선왕조실록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철종이 '철조'가 돼 있는 것을 발견한 봉환.
철종과 소용은 위기를 넘겼다. 소용과 복중 태아도 모두 무사했다. 그렇게 철종은 자상한 남편이자, 아비, 백성을 위한 성군이 되어갔다.
다시 현실. 장봉환은 서점에서 '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한 군주'가 된 '철조실록'을 읽으며 웃음을 지었고, 곧 봉환의 운명도 바뀌었음을 깨달았다.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은 철인왕후의 여운은 깊었다. 방송 초반 각종 논란을 낳았던 철인왕후였지만, 결국 작가가 그린 결말은 '우리도 바라는 세상'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