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고속도로 ‘쓰레기’, 일평균 10배 이상 발생
2021-02-11 09:52
지난해 중부고속도로 41톤으로 최다…중앙고속도로 13톤으로 최저
명절 연휴기간 발생하는 고속도로 쓰레기량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년도 설 연휴기간 발생한 고속도로 쓰레기량은 총 202톤으로 하루 평균 발생한 고속도로 쓰레기량 18.9톤 보다 약 10배 이상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명절 연휴 노선별 쓰레기 발생량은 중부선이 41톤, 남해선이 37톤, 경부선이 33톤 순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가장 적게 발생한 노선은 당진영덕선 13톤, 중앙선 13톤, 경인선 16톤 순으로 분석됐다.
또한 최근 3년간 고속도로 쓰레기 발생량은 총 2만 2000톤으로 분석됐고, 지난해에만 코로나 19의 여파로 소폭 감소했고, 꾸준히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무단투기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이고 가정에서 가지고 나오는 생활쓰레기, 침대와 가구 같은 대형폐기물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버려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무단투기 단속 노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고속도로 순찰원과 도로관리원 등이 무단투기 적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주로 인적이 드문 시간을 이용해 무단투기가 이뤄지고 있다.
노웅래 의원은 “명절 연휴기간 고속도로는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명절이 쓰레기 대목이라고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휴 기간 발생된 쓰레기가 제대로 수거되고 있는지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