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현장 행보에 온라인 더했다...표심잡기 정책 경쟁 계속
2021-02-09 13:56
박영선, 수직정원도시 밑그림 발표...유튜브 채널서 생중계
우상호, 2030 표심 겨냥한 행보 이어가...당심·민심 잡기 총력
우상호, 2030 표심 겨냥한 행보 이어가...당심·민심 잡기 총력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두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각자의 색을 살린 비대면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가운데 두 후보 모두 현장 행보에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장외전까지 펼치고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정책 공약 발표와 현장 행보로 표심잡기 경쟁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선거캠프에서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의 일환인 수직정원도시의 밑그림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서울형 수직정원을 만들고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도시농부의 삶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운동·헬스케어·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탄소 중립 도시로의 큰 걸음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 후보는 자신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 '박영선'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핵심 정책인 '21분 콤팩트 도시 체험' 등과 관련된 내용이나 현장 방문 영상이 담겨있다. 이날 열린 행사 역시 박 후보의 유튜브 채널인 '박영선'을 통해 생중계됐다. 9일 기준 구독자 수는 1만여 명이다.
박 후보는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때도 '시민보고' 형식의 간담회를 열어 출마를 공식화하고 슬로건과 핵심 공약 등을 밝힌 바 있다.
우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경선 후보 등록에 앞서 현충원과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영원한 스승님, '김대중 정신'을 끝까지 지키겠다. 내일을 꿈꾸는 서울을 만들겠다"이라는 다짐의 글을 올렸다.
우 후보는 당내 지지층 결집 외에도 2030 표심을 겨냥한 행보도 이어갔다. 이날 우 후보는 신촌 대학가를 찾아 청년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날 당이 주최한 청년정책간담회에서 주거·일자리 문제 해결을 약속한 데 이어 젊은 층 지지를 얻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우 후보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우상호TV'를 통해 선거운동을 펼치며 당심과 민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는 주로 정책을 소개하거나 온라인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9일 기준 구독자 수는 12만명이다.
앞서 우 후보는 유튜브 채널에 민주당 서울시의원 25명이 공약을 제안하는 '우상호에게 바란다' 릴레이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이들의 응원 릴레이에는 우 후보에 대한 격려와 지지 내용부터 서울시의 주요 시정 방향과 정책 제안, 각 자치구의 지역 숙원사업 해결 요청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우 후보 측은 "이번 서울시의회 응원 릴레이에는 신원철 전반기 의장, 김정태 운영위원장, 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등 총 79명의 시의원이 참여해 우 후보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공개됐다"고 밝혔다.
앞서 우 후보는 유튜브 채널에 민주당 서울시의원 25명이 공약을 제안하는 '우상호에게 바란다' 릴레이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이들의 응원 릴레이에는 우 후보에 대한 격려와 지지 내용부터 서울시의 주요 시정 방향과 정책 제안, 각 자치구의 지역 숙원사업 해결 요청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우 후보 측은 "이번 서울시의회 응원 릴레이에는 신원철 전반기 의장, 김정태 운영위원장, 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등 총 79명의 시의원이 참여해 우 후보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공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