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대출만기·이자상환 유예, 추가연장 불가피"

2021-02-08 16:05
8일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국민 어려움 외면 않을 것"
"액면분할, 못할 이유 없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의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관련, "추가적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관련 질의에 "결국 금융기관에서 동의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우리 기업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서 외면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내달 만기가 다가오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상 125조원 규모의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정 총리는 또 '소액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액면분할을 권장해야 한다'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못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정 총리에게 "미국처럼 1주가 아닌 0.1주를 살 수 있도록 소수점 단위 분할매수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정 총리는 "당장은 필요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주식시장이 활성화되고 주식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1주 이하의 분할 매수도 도입도 해봄직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선 "저층의 단독 주택 지역이나 오래된 산업지구, 역세권 등 지역을 고밀도 개발해 용적률을 700%로 높이는 등의 조치로 임대주택이나 분양주택을 대폭 늘려 주택을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