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800만 그루 심고 30년동안 30억 그루 식재한다

2021-02-08 14:17
산림청, '숲으로 나아지는 살림살이, 숲과 함께 쓰는 새로운 미래' 비전 세워

박종호 산림청장이 8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1년도 산림청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올해 4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30년동안 30억 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식재해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K-산림재난 대책을 이행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해 재난 사각지대도 해소한다.

산림청은 8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1년 산림정책의 방향을 담은 새해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올해 업무계획의 비전을 '숲으로 나아지는 살림살이, 숲과 함께 쓰는 새로운 미래'로 정하고, 이를 위한 3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2050 탄소 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를 2050 탄소중립의 첫발을 내딛는 해로 삼고,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올해는 480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고 72만5000t 가량의 탄소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재수확과 갱신확대로 중·장령림으로 편중된 불균형 나이분포를 개선한다.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한 ‘기후수종’을 도입·개발하는 한편 스마트 기술기반의 안정적 목재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신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도시숲을 확대하고 기능을 재편하는 한편,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REDD) 시범사업도 키운다.

산림청은 또 'K-포레스트 추진계획’을 이행하면서 한국판 뉴딜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K-포레스트 추진계획’ 이행 강화를 통해 ‘한국판 뉴딜’의 가시적인 성과창출을 지원하고, 재난심리회복 등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한다.

K-포레스트 계획은 4대 새일상(뉴노멀) 전략으로 △디지털·비대면 기술의 산림분야 도입 △저성장 시대 산림산업 활력 촉진 △임업인의 소득안전망 구축 △기후위기 시대의 지속가능한 산림관리 등을 말한다.

산림데이터의 수집부터 개방·활용까지 모든 자료에 대한 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해 산림경영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 첨단기술과 보건의료를 연계한 ‘스마트 산림복지시설’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산림재해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비대면 기술을 산림분야에 도입한다.

저성장 시대 산림산업의 활력을 촉진하기 위해 국산 청정 임산물을 브랜드화(K-FOREST FOOD)하고, 산림생명자원 산업화, 숲관광 등 숲을 활용한 유망 신산업을 육성한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한국형 산림재난관리체계 구축으로 사계절 안전한 산림도 조성한다. 

이상기후로 인한 산림재난에 대비해 새롭게 수립한 ‘K-산불, 산사태방지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한다. 산불발생 원인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대형 산불 빈발지역에는 산불방지 임도, 내화수림대 조성 등 지역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해 산불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여기에 산불발생 시 '산불재난특수진화대(도시, 야간, 대형산불 광역대응)', '드론산불진화대(야간 및 험준지 산불대응)' 등을 투입해 초기진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산사태위험지도'의 정확성을 높이고 산사태 예측 범위를 1시간에서 12시간으로 확대한다. 그만큼 국민 안전 확보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올 한해 산림청 공직자 모두는 과감한 정책 혁신과 역량 강화로 새로운 미래에 대비할 것"이라며 "2021년 주요 업무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혜택을 누리는 더건강하고 더 풍요로운 산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