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피비파마, 유가증권시장 입성 2일째 강세··· '오버행' 부담 해소

2021-02-08 10: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가증권시장 입성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피비파마)가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 첫날부터 활발한 거래로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물량)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되며 투자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체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피비파마는 전 거래일보다 5550원(16.92%) 오른 3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당일 시초가(2만8800원) 대비 4000원(13.89%) 높은 3만2800원에 거래를 마친 뒤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종목명을 6자 내외로 권고하는 거래소의 지침에 따라 '피비파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달 19~20일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819.76대 1을 기록, 희망범위 최상단인 3만2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일반 청약에서는 경쟁률 237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1조6400억원이 모였다.

수요 예측 과정에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희망범위 상단 이상 금액에 신청하며 투자 열기가 컸다. 이에 따라 오버행 부담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상장 직후부터 많은 거래가 시장에서 소화되며 우려는 잦아든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이 약 1270만주로 전체 주식의 21.13%로 처음부터 오버행 이슈가 크진 않았다"며 "지난 5일에만 4148만주가 거래되며 오버행 물량은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비파마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회사로 암, 류마티스 등 8종의 바이오시밀러와 2종의 항체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유방암 표적치료제 '허셉틴(주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의 경우 임상3상을 마친 뒤 현재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