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장남 홍진석 상무, 기획·마케팅 총괄

2021-02-07 16:18
지난달 29일 정기 인사…기획마케팅총괄본부 신설

[사진=남양유업]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마케팅전략본부 상무가 기획·마케팅을 총괄하게 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달 29일 기획마케팅총괄본부를 신설하고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마케팅전략본부와 기획본부는 기획마케팅총괄본부로 통합됐다.

기획마케팅총괄본부장은 홍 상무가 이끌게 됐다. 홍 상무는 2012년 입사해 기획과 마케팅, 생산기획 본부장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왔다. 최근까지는 마케팅전략본부장을 역임했다.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모두 아우르게 된 만큼 경영 활동과 관련해 홍 상무의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오는 4월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 명단에 홍 상무가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 물량 물어내기 사태 이후 얻은 부정적 이미지에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식 납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적자의 수렁에 빠졌다.

남양유업은 2012년 남양유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650억원, 637억이었지만 2019년 매출 1조308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주저앉았다. 남양유업의 작년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액은 471억원이다.

남양유업은 이번 인사와 승계 구도 관련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승계 얘기와 회사 내부에서 나온 그 어떤 얘기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홍 상무는 최근까지 마케팅전략총괄과 기획 업무를 맡고 있었다”며 “기존 기획본부와 마케팅본부가 통합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