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비리비리 주가 급등

2021-02-05 09:50
4일 주가 5.46% 급등...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사진=비리비리]

중국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나스닥에 상장된 비리비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46% 상승한 142.5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비리비리 주가는 장 중 10%가 넘게 급등하다가 장 막판 상승폭이 줄었지만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비리비리는 B잔(B站)으로 불리며 중국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업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동영상 수요가 늘어나면서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해 주가 상승폭은 360%에 달하고, 올 들어도 주가가 60%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도 단숨에 490억 달러(약 55조원)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올해 투자를 추천하는 중국 기업으로 비리비리를 꼽았는데 젊은 이용자들과 더불어 최근 들어 비리비리의 이용자가 연령층이 더 확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에서 또 주목하고 있는 것은 비리비리의 홍콩증시 2차 상장이다. 지난해부터 터져 나온 비리비리의 홍콩증시 상장설은 올 들어 더 구체화되고 있다.

앞서 중국 다수 매체들은 비리비리가 올해 홍콩 2차 상장을 통해 최대 1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