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부품 기업 인수 이후 고객사 다변화로 성장 기대··· 목표주가 '↑' [이베스트투자증권]

2021-02-04 08:57

[아주경제DB]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일 만도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2% 상향 조정한 11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4분기 영업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 인수를 통한 고객 다변화로 향후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와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만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7400억원, 영업이익 804억원으로 기록했다.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 27.9% 오른 수준이다. 시장 기대치보다는 적은 수준이었으나 150억원 가량의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반영된 결과이며,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954억원 가량이다.

전일 만도는 MHE 지분 100%에 대해 주식매매계약체결(SPA)을 공시했다. 독일 헬라(HELLA)와 한라홀딩스가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해 2008년 설립한 자율주행 및 전장부품 전문기업이다. 현재 ADAS(운전자지원시스템) 센서 등을 만도에 공급하고 있다.

유지웅 연구원은 이에 대해 "단기적으로 올해 영업이익률 0.2% 개선효과가 예상되며 고객사 다변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며 "그간 제약을 받아왔던 MHE기반 기술이 포함된 제품에 대해 글로벌 주력 OEM으로 수주활동을 본격화 할 수 있게 됐다"고 고평가했다. 이어 "그간 수주가 이뤄지지 못했던 유럽 및 프리미엄 OEM들에 대한 수주 가능성을 반영하기 위해 목표 PER을 23배로 추가 확대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