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미나리', 봄바람 타고 온다…3월 3일 국내 확정
2021-02-04 10:52
'미나리' 측은 4일 "오는 3월 3일 '미나리'가 개봉한다"라고 알렸다.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바.
여기에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국내 개봉과 관련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은 크다. "호평 세례라 정말 궁금하다" "윤여정이 인생 연기했을 듯" "예고편만 봐도 사랑스럽다" 등의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미나리'는 올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노미테이트됐다. 외국어 영화상 부문으로 지난해 '기생충이 이름을 올렸던 그 곳이다.
'미나리'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및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미국 영화협회 시상식을 싹쓸이하며 59관왕 110개 노미네이트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는 상황.
미국 매체들은 "올해 최고의 영화"(DBR), "'기생충'을 이을 오스카에서 주목할 작품"(Deadline Hollywood Daily), "이 영화는 기적이다"(The Wrap), "국경을 초월한 최고의 영화"(Vague Visages), "세상의 아름다움이 담긴 작품"(Boston Hassle) 등 해외 유수 매체의 폭발적인 호평과 함께 전 세계 각본상 8관왕의 소식을 전했다.
또한 전문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와 가디언지에서 아카데미 유력 후보로 선정되면서 화제가 되었던 가운데,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팀 미나리(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는 극 중 한국적인 정서와 미국의 삶을 담은 특별한 가족을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미들버그 영화제와 뉴멕시코 비평가협회에서 연기앙상블상을 차지했다.
'워킹 데드' 시리즈 스티븐 연이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 역으로 분했으며, 영화 '해무' '코리아' '최악의 하루' 등을 연기한 한예리는 대중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온 한예리가 낯선 미국에서 가족을 이끌며 다독여주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은 영화와 드라마, 최근에는 예능 tvN '윤스테이'까지 오가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윤여정이 맡았다.
여기에 할머니와 최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는 장난꾸러기 막내 '데이빗'(앨런 김), 엄마를 위로할 줄 아는 속 깊은 딸이자 어린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앤'(노엘 케이트 조)까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캐스팅된 아역 배우들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