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수호의지 담은 국방백서 반발한 일본...국방부 "부당 항의"
2021-02-03 14:47
주일본한국대사관 무관 통해 "객관적 사실" 전달
국방부가 전날 발간한 2020 국방백서를 두고 반발한 일본에 "부당한 항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3일 밝혔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당국자는 전날 우리 측 주일본한국대사관 무관을 불러 독도 수호 의지와 대비태세 등 내용에 유감을 표명했다. 국방부는 "백서 기술 내용은 객관적 사실임을 일본 측에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일 양국은 한국 대법원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 측 수출규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논란 등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를 '일본에 대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일본 방위성(국방부)은 2020년판 방위백서에서 한해 전에 있던 "한국과 폭넓은 분야에서 방위협력을 추진한다"는 표현을 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