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정세균 총리 "정부, 그린수소 실현 박차...'수소 강국'으로 대전환"
2021-02-02 17:07
정 총리, 2일 그린수소 포럼 창립총회 축사
"정부는 그린수소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반드시 '수소 강국 대한민국'으로 대전환을 이룩하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그린수소 포럼 온라인 창립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수소 경제의 최종 목적지는 '그린수소'"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척박한 수소산업에 적극 투자해왔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이뤄낸 성과는 적지 않다"면서도 "여기서 만족하고 안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오늘 포럼에 함께하신 여러분께서 수소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중심"이라며 "잘 이끌어주시리라 믿는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집단지성으로 수소 경제의 든든한 지휘자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2일 그린수소 포럼 창립총회 축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수소 강국 대한민국’의 시대가 새롭게 열립니다.
전 세계 수소경제 발전의 새로운 활력이 될
‘그린수소 포럼’의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 함께해주신 이학영 위원장님, 이명수 위원님, 김한정 위원님,
창립 과정에서 많은 애를 써주신 이희범 위원장님과 최열 위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신재생에너지국 대한민국의 대전환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가치가 되었습니다.
기후위기를 막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화석에너지 시대를 벗어나는 돌파구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세계 에너지 시장의 권력도 이제 산유국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 강국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태양과 바람, 그리고 수소를 잘 활용하는 국가가
세계의 질서를 이끌어 가게 될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수소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중심입니다.
수소는 화수분처럼 마르지 않는 청정자원으로,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고 유해물질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제, 수소에너지 기술력이 신재생에너지의 경쟁력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는 수소에너지 선점을 위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수소 경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제의 축을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 과감하게 이동하고,
수소산업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9년 1월에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는
수소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되겠다고 하는
당찬 포부와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수소경제위원회는
대한민국 수소경제 시대를 개막하는
‘범정부 수소경제 컨트롤타워’입니다.
오는 2월 5일부터 「수소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수소 강국 대한민국의 꿈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척박한 수소산업에 적극 투자해왔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이뤄낸 성과는 적지 않습니다.
전 세계 수소차 판매 1위 달성, 국내 수소차 누적 1만대 도달,
수소 화물차 세계 최초 수출 등 모빌리티 분야의 성과가 눈부십니다.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수소차 연료전지 시스템 수출,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등 세계 최초의 역사를 써가고 있습니다.
민·관이 함께 만든 눈부신 성과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고 안주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대한민국 수소 경제의 최종 목적지는 ‘그린수소’입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의 생산과 공급체계를 갖춰야,
비로소 진정한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코 멈추거나 주춤거리지 않겠습니다.
정부는 그린수소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반드시 ‘수소 강국 대한민국’으로 대전환을 이룩하겠습니다.
오늘 포럼에 함께하신 여러분께서
수소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중심입니다.
잘 이끌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집단지성으로,
수소 경제의 든든한 지휘자가 되어주십시오.
정부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누구나, 가보지 않은 길은 두렵습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의 첫발자국이
마침내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역사가 됩니다.
어느 누구도 가보지 않은 수소 강국으로 출항을 시작하며,
민과 관이, 그리고 산학연이 하나의 마음으로
서로 격려하고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듭시다.
세계를 선도하는 강한 경제력, 더불어 살기 좋은 포용 사회,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를 함께 만들어갑시다.
새들이 떠나간 하늘, 물고기가 사라진 강,
녹색이 갈색으로 변해버린 숲에서
우리는 내일의 희망을 꿈꿀 수 없습니다.
우리 후손에게 눈부신 파란 하늘과 숲,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숨쉬기 좋은 맑은 공기를 물려줍시다.
그 아름다운 나라에서 대한민국은 더 위대해질 것입니다.
‘수소 강국 대한민국’은 우리의 미래 목표이자,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절체절명의 현실입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역사적인 그린수소 포럼의 창립을 축하드리며,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