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철 美 합참의장에 "상호보완·미래지향 동맹" 강조

2021-02-02 11:32
밀리 의장 "한미동맹 역내평화와 번영 핵심축" 화답

원인철 합참의장이 2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화상전화를 통해 연합방위태세를 유지·발전해 나가자는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2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화상전화를 갖고 미래지향적이고 더욱 상호보완적인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이번 통화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취임을 맞아 양국 합참의장이 소통을 강화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마련했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두고 입장차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전보다 상호보완적'이라는 점을 강조해 또 다른 해석을 낳고 있다.

원 의장은 통화에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오스틴 장관 취임을 축하한다"며 "70여년간 이어온 한·미동맹이 새로운 리더십 아래 더욱더 상호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동맹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밀리 의장은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와 번영 핵심축"이라며 "앞으로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합참은 두 사람이 안보 정세 견해를 공유하고,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양국 외교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영향에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올해도 가시적인 진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