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 온라인 광고, '네이버'가 대세

2021-02-01 14:45
디지털 광고 이용 SME 10명 중 8명, 네이버 선택
적은 비용으로 높은 광고 효과... 검색 이용자 타깃, 구매전환율↑

중소상공인(SME) 10명 중 8명은 포털 네이버에 온라인 광고를 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 매체 대비 낮은 비용으로 광고할 수 있다는 점과 포털 이용자들의 검색 키워드가 기반이어서 광고·마케팅 효과가 다른 채널 대비 컸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가 1일 전국 SME 대표와 마케팅 담당자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디지털 광고·마케팅 플랫폼은 네이버(79.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스타그램이 48.7%, 페이스북이 27.9%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경쟁 포털인 다음은 21.3%로 4위를 차지했고, 카카오는 18.2%로 5위에 올랐다. 유튜브는 15.2%로 그 뒤를 이었다.

포털 검색광고는 신문·방송 등 전통 매체 대비 광고비가 저렴하고, 검색 이용자들에 맞게 광고를 제공해 비용 대비 광고 효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포털 검색광고는 저렴한 비용으로 진행이 가능하고, 구매의도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고가 보여지기 때문에 구매전환율이 높다”며 “검색은 다른 SNS 채널이 가지지 못한 포털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닐슨코리아 제공]


검색 광고는 네이버 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핵심 사업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네이버의 검색광고 매출은 5654억원으로, 매 분기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검색 광고 매출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3분기부터 다시 회복세에 들어섰다.

온라인 광고를 보고 실제 클릭으로 이어진 비율도 포털 검색광고가 75%로 가장 높았고, 이커머스 검색광고(71%), 인플루언서·블로거 리뷰 광고(67%) 순이었다. 기억에 남는 광고 또한 포털 검색광고(23.3%)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3.8%를 차지한 동영상 광고, 3위는 13.4%를 차지한 SNS 광고였다.

SME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디지털 광고·마케팅의 유형으로는 SNS 채널이 48.1%로 가장 높았고, 포털 검색광고가 40.4%로 2위를 차지했다. SME들은 자신들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SNS를 사용했으나, 매출 증대를 위해 포털 검색광고를 택했다고 닐슨코리아는 분석했다. 특히 업력이 길고 예산이 많을 경우 포털 검색광고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았다.

닐슨코리아 측은 “사업 초기에는 SNS로 브랜드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사업이 성장하면 포털 검색 광고를 활용해 매출 증대에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SME는 월평균 29만원을 해당 마케팅에 사용했다. 

한편,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한 디지털 플랫폼은 오픈마켓(44.7%)이었고, 포털 검색 결과(43.5%), 소셜커머스(36.3%), 블로그(31.3%)가 뒤를 이었다.

 

네이버 사옥[사진=네이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