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재테크] 입학 앞둔 자녀에게 첫 통장…'저축습관'이 최고 선물

2021-02-01 19:00
어린이 전용 예·적금 뭐가 있나
연 2%대 비교적 높은 금리 제공 매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학기를 앞두고 자녀에게 입학 축하 선물을 고려 중이라면, '저축' 상품을 권한다. 저축 습관을 기르는 것이 아이에게 '부의 씨앗'을 심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금융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초저금리 기조로 일반적인 예·적금 상품 이율이 '바닥'까지 내려왔으나, 어린이 전용 상품은 최고 연 2%대의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점도 강점이다. 어린이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적금, '아동수당' 수급 전용 상품 등 어린이 전용 상품이 다양하다.
 
국민·신한銀, 가입하면 무료보험이 '덤'
신한은행의 '신한 My 주니어 적금'은 어린이·청소년의 장기목돈 마련을 도와주고,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적립식 저축 상품이다. 만 18세 이하 개인이 1계좌만 가입할 수 있으며, 분기별로 최대 10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다. 만기는 1년이다.

이 상품의 최대 강점은 높은 금리다. 기본금리가 연 1.2%로, 여타 예·적금 상품보다 월등히 높다. 여기에 우대금리까지 받으면 최고 연 2.2%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시 0.5%포인트 △자동이체 실적 충족 시 0.5%포인트 △아동수당 수급 시 0.3%포인트 △체크카드 실적 충족 시 0.3%포인트 △재예치 시 0.1%포인트 등 최대 1.0%포인트가 주어진다.

안심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가 주어지는 점도 이 상품의 특징이다. 신규 가입하거나, 재예치 시 적금 잔액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이면 DB손해보험의 '프로미고객사랑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24시간 상해후유장해 500만원 △학생개인배상책임 500만원 △화상수술비 300만원 △화상진단비 10만원 △식중독 10만원 등을 보장한다.

KB국민은행의 'KB 영 유스(Young Youth) 적금'도 무료 보험가입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청소년 대상 특화 적금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0.85%, 최고금리는 2.15%로 '신한 My 주니어 적금'보다 다소 낮지만, 납입 한도가 월등히 높다. 매달 300만원까지 자유 적립식으로 저축할 수 있다.

무료 자녀안심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보장범위와 금액이 큰 점도 장점이다. 신규 가입하거나, 보험가입 계좌 중 재예치일 현재 잔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DB손해보험의 단체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미취학(만 0~6세 이하) 아동의 경우 △각막이식수술비 1000만원 △의료사고법률비용 1000만원 △24시간 상해 후유장해 800만원 △소아 3대 암진단비 500만원 △화상수술비 500만원 등을 보장한다. 취학 아동(만 7~19세 이하)에게는 자전거사고 처리지원금(동승자 포함) 3000만원 △의료사고법률 비용 1000만원 △각막이식수술비 1000만원 △24시간 상해 후유장해 800만원 △학생개인배상책임 500만원 △식중독 100만원 △골절수술비 30만원 등을 보장한다.

이밖에 NH농협은행의 'NH착한어린이적금' 역시 무료 어린이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리는 최고 연 1.2%(1년 만기 시)이며, 통장 개설과 동시에 NH농협생명의 'NH농협 주니어보장보험Ⅱ'에 자동 가입된다.
 
아동수당 전용상품, 하나 '금리'·우리 '한도' 매력적
'아동수당' 전용 상품인 하나은행의 '하나 아동수당 적금'은 관련 통장 가운데 금리가 높은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만기별로 △1년 가입 시 연 0.25% △2년 시 0.35% △3년 시 0.55%지만, 우대금리 최대 연 2.5%포인트를 제공한다. 이에 받을 수 있는 최고 금리는 △1년 만기 시 연 2.75% △2년 시 2.85% △3년 시 3.05%다.

우대금리는 △계약기간의 절반 이상을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에 아동수당 입금 시 1.0%포인트 △가입기간 중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 시 1.5%포인트를 적용한다. 월 최대 납입한도는 10만원이다.

납입한도가 아쉽다면 우리은행의 '우리아이행복 적금'을 권한다. 이 상품은 최고금리가 연 0.9%이지만, 월 최대 1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최대 3년까지 가입 가능한 여타 상품과 달리 5년까지 계약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기본금리도 연 0.7%로 높은 편이다.

우대금리는 △부모와 자녀 동시 가입시 0.1%포인트 △우리유후통장 및 우리아이행복통장에서 자동이체 등록시 0.1%포인트 △직전 회전기간 동안 100만원 이상 납입 시 다음 회전기간 동안 0.1%포인트 △인터넷 뱅킹 또는 스마트 뱅킹 가입 시 0.1%포인트 등 네 가지 중 두 가지 요건만 채우면 된다.

이 같은 상품에 모두 가입하고 추가로 저축을 원한다면 우리은행의 '우리첫거래감사적금'을 눈여겨볼 만하다. 기본금리는 연 0.9%지만 신규 가입 시점에 가입일 전전월말 기준 우리은행 예적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0.8%포인트를 우대해준다. 월 납입한도는 20만원이다.

이밖에 농협은행의 '해봄 N돌핀 적금'은 만 6세부터 33세까지 가입 가능한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이다.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는 연 0.85%이며, 최고 연 1.8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매달 1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