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다시 빗장 거는 프랑스…비(非)EU 국가에 국경 폐쇄

2021-01-30 10:01

프랑스 파리의 한 약국 앞에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검사를 위한 텐트가 세워져 있다. 프랑스는 봉쇄 조치에도 하루 평균 1만6천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파리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프랑스가 비(非)EU 국가에 대해 국경을 폐쇄한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31일 0시부터 이같은 지침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필수적인 이동을 제외하고는 비EU 국가는 프랑스 출입국이 금지된다.

프랑스의 이번 봉쇄령은 지난해 3∼5월, 10∼12월에 이어 세 번째다.

내부적으로는 31일부터 식품 판매점을 제외하고 규모가 2만㎡ 이상인 상점들은 문을 닫고, 영업을 계속해도 되는 상점에서 지켜야 할 예방수칙을 강화하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는 여건이 갖춰진 공공분야를 포함한 모든 기업에 재택근무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프랑스에서는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까지 2만7000여명이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있고, 3000명 이상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5만3487명으로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7만5620명으로 세계 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