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 보여서..." 20대 흡연자→미성년자로 오인, 흉기들고 훈계한 만취男 검거

2021-01-28 16:48
상대가 미성년자든 아니든, 흉기는 들면 안 됩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흡연자들을 훈계하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0시께 양주 시내 한 길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청년 4명에게 다가가 흉기를 꺼내 보이며 "왜 담배를 피우느냐"고 위협했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는 만취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담배를 피우고 있던 청년들을 미성년자로 착각해 저지른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대학생 등 모두 20대 성인이었으나, 피의자가 보기에 어린(미성년) 학생들이라고 생각돼 범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