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군, 백신 빼돌리기 원천봉쇄...수송·보관에 병력 투입
2021-01-28 15:52
백신 수송지원본부 구성...경찰·소방 등과 협업
군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수송 과정 중 '백신 탈취'나 '빼돌리기'를 막기 위한 병력을 현장에 투입한다.
백신 보관 시설 경계와 호송의 주역할은 경찰과 소방 등 민간에서 맡지만, 우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 역할에 대해 "백신을 차에 싣고 내리는 부분에서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외국의 경우처럼 업체 직원들이 (백신을) 빼돌리는 경우 이를 방지하는 역할, 병원에 도착하고 출발할 때 온도 시스템 같은 것들이 정상 작동되는지 확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백신 보관시설 경계의 경우, 경찰과 소방이 합동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군은 이를 보강하는 역할을 맡았다. 백신이 냉동 또는 냉장 상태로 유통되는지 확인하는 임무도 함께 수행한다.
군 관계자는 "유통회사가 차량과 관제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저희는 현장에서 확인하고 감독한다"며 "외국 사례를 보면 현장에 그런 시스템이 있어도 (활용이) 안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좀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 이중으로 체크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