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인상에 KT&G 주가 주목···2.21%↑ 상승세
2021-01-28 11:05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1∼2023년)’에 따르면 정부는 담배가격을 약 8000원으로 올린다.
담뱃값인상 소식에 개인 투자자들은 KT&G 주가를 주목했다. 이날 포털 사이트 급상승 검색어에는 ‘담뱃값인상’과 함께 ‘KT&G’가 순위권에 올랐다.
한 누리꾼은 “담뱃값 오를 때마다 폭등하니 KT&G 주식을 사서 담뱃값 벌어둬야겠다”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도 “담뱃값 오르면 좋은 건 KT&G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정부가 담뱃값을 대폭 인상한 2015년 KT&G 주가는 그 해 11월 기준 연초 대비 40% 넘는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이날 10시 50분 기준 KT&G 주가는 전일 대비 2.21%(1800원) 오른 8만 3100원에 거래됐다. 전일 종가는 8만1300원이다. 거래량은 134만건을 넘어섰다.
한편 담뱃값인상 가격인 8000원은 세계보건기구(WHO) OECD 평균 담배가격인 7.36달러를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다. 정부는 담배 건강증진부담금을 올려 담뱃값을 WHO 기준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인상을 통해 국민건강증진기금 부담금 수입 규모를 늘리고 흡연율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스란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가격정책은 아직 구체화하지는 않았다”며 “(다른 나라 사례 등) 연구를 먼저 진행하고 논의를 거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