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가구공룡' 쥐란즈자도 하이난 면세점 사업 진출
2021-01-27 17:53
하이난관광투자와 합자 방식으로 '일용품 면세점' 사업 계획
'내국인 면세점' 사업보다 경쟁 덜 치열…향후 성장 가능성 충분
'내국인 면세점' 사업보다 경쟁 덜 치열…향후 성장 가능성 충분
쥐란즈자는 25일 선전거래소 공시를 통해 산하 100% 자회사인 하이커우쥐란이 1470만 위안(약 25억원) 자금을 투자해 일용품 면세점 사업을 위한 합자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하이커우쥐란의 합자 파트너는 하이난 관광투자발전유한공사(海南旅投免稅品有限公司, 이하 하이난관광투자) 산하 자회사인 하이난 뤼터우헤이후과기유한공사(海南旅投黑虎科技有限公司, 이하 뤼터우헤이후)다.
하이난관광투자는 최근 내국인 면세점 사업자 라이선스를 발급받아 이미 싼야시에 내국인 면세점 1곳을 운영하고 있다. 아직 일용품 면세점 사업자 라이선스는 없는 상태다.
양사는 합자회사를 설립해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일용소비품 면세점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뤼터우헤이후가 일용품 면세점 사업자 라이선스를 받으면 '쥐란즈자'라는 이름으로 일용품 면세점을 운영하고, 하이커우쥐란은 이를 위한 매장 건물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와 별도로 쥐란즈자 산하 또 다른 100% 자회사인 싼야쥐란즈자는 하이난관광투자의 신규 내국인 면세점 설립을 위해 4만7000㎡ 면적의 매장을 임대해주기로 했다.
하이난관광투자는 이미 싼야시에 총 9만5000㎡ 면적의 내국인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30일 오픈한 이곳엔 약 350개 명품 브랜드 매장이 입주했다. 개장 첫날에만 3000만 위안의 매출고를 올렸다. 이번 쥐란즈자와 협력으로 싼야시에 추가로 내국인 면세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하이난성 내국인 면세점 사업에는 모두 5개 기업이 뛰어들며 사실상 경쟁이 치열하다. 반면, 일용품 면세점 사업은 왕푸징백화점 한 곳뿐이라 향후 시시장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