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노조, 지난해 이어 올해 또 '파업' 강행

2021-01-26 11:16

이케아 노조가 지난달 17일 파업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마트산업노조 이케아코리아지회 제공]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지회가 26일부터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근로 조건 등을 두고 교섭 중인 사측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케아 노조는 이날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케아 경영진은 근로 조건 개선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명확한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해법이 없는 시간 끌기 교섭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무상 급식 제공과 쉬는 시간 보장, 인력 충원,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월 1만7000원으로 시급을 올려달라는 게 핵심이다. 노조는 지난달 24∼27일 4일간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간끌기 교섭을 하고 있다는 노조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올해들어 4차례나 본교섭을 진행했고, 28일에도 핵심 안건 조율을 위한 교섭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하루빨리 최종 합의를 이뤄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