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기숙형 대안학교 제2의 신천지 걱정…초동단계서 제압해야"

2021-01-25 09:25
"대안학교 기숙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필요한 방역대책 마련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영상으로 진행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기숙형 대안학교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제2의 신천지, 혹은 BTJ 사태로 비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씩 안정적으로 접근해가는 상황이었는데, 어제 대전의 대안학교에서 125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 총리는 대전의 기숙형 대안학교 사례가 전국으로 퍼지지 않게 초동단계에서 확실히 제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대처다. 돌이켜보면 신천지 사태도 그렇고 BTJ 열방센터의 경우 너무 오랜 시간을 끌었다"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 상황의 반복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 저의 판단이다"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는 방역망을 펼쳐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할 것을 주문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에는 지자체와 협력해 전국의 대안학교를 대상으로 방역조치에 나설 것으로 당부했다.

또 정 총리는 "이번 기회에 유사한 대안학교 기숙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필요한 방역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