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 역대 최대 기록 경신"

2021-01-24 10:32
연간 물동량 327만2천TEU ...이전 최대 기록 2018년 보다 15만TEU 증가

 


2020년 인천항의 컨테이너물동량이 전년 대비 5.8% 증가한 327만 2213TEU로 집계됐다. 이는 12월에 28만4071TEU를 처리하는 등 9개월 연속으로 역대 월별 최대 처리실적을 갱신했고, 연간기록은 이전 최대 기록인 2018년 312만TEU에서 약 15만TEU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2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컨테이너물동량은 수입 162만 3144TEU, 수출 157만 703TEU로 전년 대비 3.7%, 5.6%씩 각각 증가했으며,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6만 9436TEU와 8930TEU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중국(93만 2744TEU) 베트남(22만 1463TEU) 홍콩(4만 20TEU)이 각각 3만 9493TEU(4.4%), 1만 4884TEU(7.2%), 7847TEU (24.4%)씩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7.5% △베트남 13.6% △태국 5.1% △인도네시아 4.0% △말레이시아 3.3%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주요 5대 국가의 컨테이너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3.6%를 차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에서는 △중국(101만 4833TEU) △국내 타항(21만 6612TEU) △베트남(12만 8,432TEU)이 각각 4만 348TEU(4.1%), 3만 7,412TEU(20.9%), 6,378TEU (5.2%)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4.6% △베트남 8.2% △대만 4.1% △홍콩 2.6% △말레이시아 1.6%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주요 5개 국가의 컨테이너 수출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81.1%를 차지했다.

공사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물동량 감소했으나 비대면 물동량 마케팅 체계를 전환하고, 신규항로 6개 유치와 중부권 화주유치 등 물동량 증대에 노력해 왔다.

특히, 컨테이너 교역량 78%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이 코로나19로부터 상대적으로 조기 회복하면서, 4월부터 물동량 회복세로 전환한 뒤 7월부터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여 항로 서비스 강점의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주항로 안정화를 통한 원양항로 화물 유치 증대, 인천항에서의 대형선박 교체로 환적화물 증가(101%↑) 등 주요 실적들이 인천항 역대 처리기록 경신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각국의 보호무역주 강화 와 코로나19라는 악재가 겹쳐 매우 힘든 한 해가 예상됐으나, 인천항의 물류 업·단체의 노력으로 물동량이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 차별적인 물동량 증대 마케팅을 통해 뉴노멀 시대 지역경제 회복 및 도약의 선두주자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