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특수교육시설인 발명교육센터가 최첨단 시설로 업그레이드된다. 

특허청은 안전하고 쾌적한 발명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체험·실습형 최신 발명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발명교육센터 운영·현대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발명교육센터는 청소년이 아이디어를 창출·공유하고 직접 발명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수교육시설이다. 특허청은 1995년 최초의 발명교육센터 설치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20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발명교육센터는 특허청과 시‧도 교육청이 협력해 운영 중이며, 일선 학교에서는 센터 교육생 추천을 위해 선발시험을 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34만명의 청소년들이 정규과정, 특별과정 등 다양한 발명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그 결과, 수료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394건이 특허‧디자인 등으로 출원됐다. 전국 발명·창의력 대회에 1만5184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1536명이 입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에 힘입어 특허청은 28억2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207개 발명교육센터 운영과 교육취약계층 발명교육 확대를 위한 ‘찾아가는 발명체험교실’ 사업을 진행한다.

발명교육센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발명교육센터 현대화 지원 사업(9억7000만원)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 현대화 지원 사업은 국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국민참여예산’ 제도를 통해 반영됐다. 설치 후 오랜 기간이 경과한 발명교육센터는 시설이 낡고, 드론과 3차원(3D) 프린터 같은 최신 기자재도 갖추지 못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개선 필요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대화 지원을 희망하는 시·도 교육청 및 발명교육센터는 오는 3월 26일까지 신청서(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 홈페이지 참조)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관을 대상으로 서면심사, 현장실사·전문가 심사를 통해 10곳 이상의 현대화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이번에는 설치 후 10년 이상 경과됐거나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한 곳을 위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센터 리모델링뿐만 아니라 코딩‧3D모델링, 로봇, 아두이노(다양한 센서나 부품을 연결할 수 있고 입출력, 중앙처리장치가 포함된 기판) 등 최신 기자재 도입도 지원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과 원격으로 소통할 수 있는 비대면 교육 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우리 사회가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발명교육도 최첨단 기술의 활용을 기반으로 실생활에 적용할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진화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에 매우 효과적인 발명교육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최신 발명교육 환경 조성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