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예판 성적, 전작보다 20%↑... 자급제 비중 30% 달해
2021-01-21 08:01
출고가 낮추고, 자급제 유통 확대한 것이 초기 인기의 비결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이 전작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자급제 유통을 확대한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21일 단말기 업계에 따르면 오늘 마감되는 갤럭시S21 시리즈의 사전 예약 추이를 볼 때 예약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보다 15~20%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예약 판매 기간이 전작 12일에서 7일로 줄어든 점, 제품 공개 이후 즉시 판매에 들어간 점 등을 고려하면 우수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말기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를 통한 갤럭시S21 시리즈의 예약 판매량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삼성닷컴 등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구매하는 자급제폰 비중은 전작보다 3배 늘어났다.
전작의 예약 판매에서 자급제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안팎이었다. 갤럭시S21 시리즈의 예약 판매에서 자급제폰의 비중은 30%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에 삼성전자, 쿠팡 등이 자급제 구매 혜택을 늘리면서 자급제폰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자급제 채널 갤럭시S21 울트라에 팬텀 티타늄, 팬텀 네이비, 팬텀 브라운 등 3종의 전용 색상을 추가하고, 삼성닷컴에서 한정 판매했다. 또한 삼성카드와 협력해 24개월 무이자 할부 등 자급제폰 비중 확대를 위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쿠팡 등 다른 온라인 자급제 채널도 구매 혜택을 늘렸다.
이번 예약 판매에선 갤럭시S21 일반·플러스보다 울트라 모델의 판매량이 많았고, 갤럭시S21은 팬텀 그레이, 갤럭시S21 플러스는 팬텀 블랙, 갤럭시S21 울트라는 팬텀 블랙 색상이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