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학원가 대출 10조원 육박...역대 최대치
2021-01-20 08:26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집합금지 조치가 이어지면서 학원가의 대출 규모도 역대 최대치로 불어났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교육서비스업체가 예금취급기관에서 받은 대출금은 10조7873억원이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래 작년 2분기(10조4865억원)에 처음으로 대출액 10조원을 넘어선 뒤 2개 분기 연달아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1년 전(8조4739억원)보다 대출 규모가 27.3% 급증하면서 역대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24.5%(전년 동기 대비)나 빚이 급증했다. 표준산업분류 상 교육서비스업에는 일반 학교를 비롯해 유치원, 보육원, 유아 교육기관, 일반 교습학원, 태권도장 등 민간 교육시설이 포함된다.
지난해 8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수도권 학원 6만3000여곳의 영업활동이 대폭 제한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도권 학원들은 대면수업을 할 때 ‘8㎡당 1명으로 인원 제한’ 또는 ‘수강생 간 두 칸 좌석 띄우기’ 수칙을 지켜야 한다. 수강생들 간 좌석 거리는 최소 1m 이상 떨어져야 하며 실내에서의 음식 섭취는 금지된다. 학원의 영업시간은 타 업종과 마찬가지로 오후 9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