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코로나 완치자 10명 중 9명 후유중 겪어

2021-01-19 08:00
피로감, 집중력 저하, 심리·정신적 후유증 등

오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국내에 전파된 지 꼭 1년이 된다. 1년 동안 7만2729명(18일 기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치료로 완치 이후에도 후유증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노원구 원자력병원 야외공간에 설치된 코로나19 중증 환자용 이동형 음압병동에서 의료진이 확진자 이송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9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7만2729건으로 늘었다. 격리 해제자는 누적 5만8723명이며, 현재 1만2742명이 격리 중에 있다.

방대본은 코로나19에 완치자 중 10명 중 9명이 1개 이상의 후유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이 코로나19 완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에 관해 온라인 연구·조사한 논문에서 응답자 91.1%인 879명이 '1개 이상의 후유증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는 코로나19 완치자 576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중 965명(16.7%)가 응답한 결과다.

후유증 유형으로는 피로감이 26.2%로 가장 높았다. 집중력 저하는 24.6%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심리·정신적 후유증, 후·미각 손실을 꼽았다.

방대본은 올해 중에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자에 대해 폐에 대한 CT 촬영 및 분석 등을 통해 합병증을 확인하고 일일이 혈액 검체를 확보해 세밀한 분석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