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18일 새롭게 단장한 런닝맨 홈페이지에서는 리더 유재석이 직접 쓴 멤버 소개글을 볼 수 있다. 유재석은 자신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의 사진과 별명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해 폭소를 자아낸다.

'변치 않는 예능 까불이' 유재석은 "런닝맨의 자존심, 본인은 아니라는데도 멤버들이 인정하는 런닝맨 외모 서열 1위. 웃음이면 웃음, 추리면 추리, 스피드면 스피드. 다른 멤버들의 부러움을 사는 진짜 능력자이자 런닝맨의 공식 장난꾸러기. 그리고 유르스윌리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웹툰작가 야옹이가 선물한 '꽃미남 자화상'을 자신의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해 웃음을 안겼다.

지석진에 대해서는 '억지로 가족을 사랑하는 척하는 잠원동 휴 그랜트'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지석진은 초창기에 빠지려 하였으나 지금은 런닝맨이 최고라고 하고 다녀 주변에서 빈축을 사고 있음"이라고 적었다.

김종국은 '여름엔 김찌찌. 그 외 계절엔 김관장'이라고 표현했다. 유재석은 "내 마음은 간장 종지, 깡패에서 대상까지, 회식도 미우새를 더 챙기는 미운 새끼"라면서도 "2020년 연예대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라고 SBS 연예대상을 수상한 김종국에게 축하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하에 대해서는 '79년생 연예인 중에 가장 젊은 척하는 더러운 콧수염'이라고 지적했다.

유재석은 "(하하는)세 아이의 아빠이자 자타공인 런닝맨 공식 꼰대. 아직도 본인만 모름, 아니 인정 안 하고 싶어 함. 작디작은 콴 엔터테인먼트 먹여 살리려고 푼돈만 쥐여주면 열심히 뛰고 있는 CEO. 최근 나에게 과메기를 보내줬음"이라고 적었다.

송지효에 대해서는 '본명은 천성임, 천수연. 별명은 적토마'라고 표현했다. 유재석은 "런닝맨 멤버들과의 케미가 엄청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한 마디로 지효는 요즘 웃긴다"라고 적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이광수를 'A급 배우 버틀러'라고 치켜세웠다. 유재석은 "B급은 가라! 난 오직 A급만 챙긴다. 키가 3m까지 클 수 있는데도 노력을 안 하는 스타 버틀러"라고 적었다.

전소민은 '정신 나간 시인'이라고 표현했다. 유재석은 "(전소민은)오랫동안 지켜본 결과 돌아이가 맞음. 한민관 닮은 유일한 여배우로 활동 중 개그맨보다 웃길 자신 있다"라고 칭찬(?)했다.

양세찬에 대해서는 '양세형 동생'이라고 재치있는 별명을 붙였다. 유재석은 "(양세찬은)잇몸미남. 여자 친구가 있는 듯함. 김종국의 애착 인형. 하지만 뒤에서 김종국 욕을 하고 다님. 종국은 일단 모른 척하다가 증거가 잡히면 죽일 계획"이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17일 방송된 SBS '런닝맨'의 '다시 쓰는 런닝맨' 2탄에서는 공식홈페이지에 공개되는 기획의도와 멤버 소개글을 쓸 수 있는 권한을 두고 대결을 벌이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종 승자인 유재석은 40만원의 원고료를 받고 '런닝맨' 홈페이지 기획의도와 멤버 소개글을 직접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