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과 도서기증 협약
2021-01-18 09:16
김환기·천경자·박고석·장욱진 등 근현대 대표 화가 표지화 도서 1916권
근·현대 문학과 미술 분야 자료 공유를 통한 연구 증진 협력 체계 구축
근·현대 문학과 미술 분야 자료 공유를 통한 연구 증진 협력 체계 구축
국립현대미술관(MMCA·관장 윤범모)과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관장 차재혁)이 손잡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8일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과 근·현대 문학과 미술 분야의 도서 및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학계의 연구 증진 및 전시 자료 구축을 도모하는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지난 14일 체결했다”고 전했다.
협약을 통해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은 구름재서재 자료 일부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다. 구름재서재는 한글 전용의 선구자였던 현대시조시인 구름재 박병순(朴炳淳·1917~2008) 선생이 1994년부터 2007년까지 한양대에 기증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설한 문고를 말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기증 자료 보존처리·디지털 아카이빙 및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이를 영구 보존하고, 연구 및 전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은 디지털화된 아카이빙 자료를 공유받고, 미술관에 기증한 자료들을 지속 열람하여 인문사회계열의 연구 증진을 장려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증받은 도서 중 일부 54권은 오는 2월 덕수궁관에서 개최하는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전에 출품되어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한국 대표 화가들이 그린 문학잡지 표지화들을 통해 근대 시기 미술과 문학의 밀접한 관계와 영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