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에 수도권 출근길 버스·지하철 증편

2021-01-18 07:26

서울 동남·서남권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2일 오후 서울 은평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대설특보 발표에 따라 18일 수도권 출근 시간대 버스와 지하철 운행 편수가 많이 늘어난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7일 오후 수도권과 내륙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은 이날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한다. 1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3~8㎝ 쌓일 전망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15개 시·도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서울 1곳과 인천·광주·대전·세종·인천·경기 24곳·충북·충남,전북·전남 13곳·경북 4곳·경남 3곳·제주 2곳·서해5도에, 대설 예비특보는 서울 3곳과 경기 2곳·경북 1곳에서 발표했다.

많은 눈으로 출근길 교통불편에 대비해 중대본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대중교통 운행 편수를 늘렸다.

서울은 오전 7~9시였던 출근시간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해 오전 9시 30분까지로 늘린다. 지하철은 36회, 시내버스는 1365회 더 운영한다.

인천은 1호선 8회, 2호선은 4회 더 운행한다. 광역버스도 더 많이 투입한다. 경기는 경전철 집중 배차시간을 출‧퇴근 30분씩 연장하고, 서울을 오가는 버스 편수도 늘린다.

중대본과 협의해 19개 부처와 3개 시·도, 25개 공공기관은 출근 시간도 조정했다.

중대본은 전날 오후 2시 비상근무 1단계에 들어간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8시엔 2단계로 상향해 대설에 대비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지역별 실시간 적설량을 살피고, 기관별로 선제적 제설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