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검사 "문란한 암컷" 망언...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저격?
2021-01-17 15:39
진혜원 검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폄훼하는 듯한 '꽃뱀은 왜 발생하고, 수 틀리면 왜 표변하는가'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에 휩싸였다.
진 검사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화심리학'이라는 책의 내용을 언급하며 "꽃뱀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한 가설이 매우 다양하지만 사회적 생활을 하는 지능 있는 포유류 중에서는 '지위상승'과 '경제적 지원' 가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적었다.
이어 "이러한 전략이 가능한 것은 수컷의 경우 '성 신호 착각' 문제가 발생해서 상대방이 자신을 경제적, 사회적 지위 상승을 위해 이용한다는 것을 깨닫기도 전에 상대방이 자신에게 성적 호감을 느낀다는 착오를 주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진 검사가 언급한 '꽃뱀', '문란한 암컷' 등이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를 지목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해당 글을 작성하기 직전 진 검사는 박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법원의 판결을 '나치 돌격대 수준'이라고 비난하며 박 전 시장을 옹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