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울대, 클라우드 사업모델 함께 발굴…'클라우드 원팀' 키운다

2021-01-17 10:31
'서울대학교 아카데미 프로그램' 일환 추진
KT, 연구·창업용 클라우드·기술컨설팅 제공
서울대, 학내 고성능컴퓨터 수요 대응 기대
서울대 공대 '클라우드퍼스트' 협약도 체결

KT가 지난해 결성한 '클라우드 원팀(Cloud One Team)' 생태계 강화를 위해 서울대학교와 함께 토종 클라우드 사업모델 발굴에 나섰다.

17일 KT는 서울대와 '서울대학교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KT가 서울대에 연구·창업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하고, KT 기술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기술컨설팅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KT와 서울대는 학교내 고성능 컴퓨터 수요가 급증하고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협력하게 됐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컴퓨팅 예산을 절감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요에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업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실습으로 학생들의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희 KT클라우드/DX사업본부장 상무는 "이번 협력으로 서울대가 보유한 풍부한 지적 재산과 KT클라우드 사업 역량이 만나 시너지를 만들 것"이라며 "KT는 클라우드 원팀 지원으로 대한민국 토종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서울대 공과대학의 '클라우드 퍼스트' 프로그램 관련 업무협약도 맺었다. 협약에 따라 KT와 서울대 공과대학은 교육·연구·창업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자원 제공, 클라우드 기반 교육·연구 활성화를 위한 기술지원, 상호교류 등 클라우드 국내 생태계의 확대를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차국헌 서울대 공대 학장은 "이번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KT의 협약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기반 연구 및 교육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KT와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 활성화 및 클라우드 기반의 교육 관련 협력을 통해, 학내외 클라우드 기술 확산에 힘쓸 방침이다. 양측은 KT의 연구, 기술개발 등 활동에 협력하고, KT와 마찬가지로 보유 연구 기술, 인적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KT와 서울대의 협력은 지난해 11월 국내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결성된 '클라우드 원팀'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KT 클라우드 원팀은 '에코(ECO)상생 지원단', '산업 혁신분과', '솔루션 혁신분과', 'R&D 혁신분과'로 운영되고 있다.

KT, 서울대, KAIST, 포항공대, 서울과학기술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주분원, 벤처기업협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한글과컴퓨터, 케이뱅크은행, 나무기술, 소만사,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솔트룩스, 틸론, 제노솔루션, 새하컴즈, 아롬정보기술, 티맥스에이앤씨 총 2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KT는 향후 참여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추진을 위해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욱 서울대 공과대학 정보화본부장 교수, 차국헌 서울대 공과대학장 교수, 김주성 KT Cloud사업담당 상무, 이미희 Cloud/DX사업본부장 상무가 비대면 방식으로 서면 협약을 맺었다. [사진=K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