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 초반 보합권 등락...이주열 총재 발언 주목

2021-01-15 10:24

[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원 내린 1096.5원에 개장해 오전 10시16분 현재 1098.4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약보합권에서 등락했으나 낙폭을 줄인 뒤 10시8분쯤 상승 전환했다.

간밤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최근의 달러화 강세 흐름은 일단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모교인 프린스턴대 주최로 열린 온라인 대화에서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가깝지 않다"고 말했다.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과 관련해서는 "아직 출구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그 시기가 되면 연준은 출구에 대해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한 가운데, 이주열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자산 가격 상승 등에 대한 이주열 총재의 발언에 따라 출렁임이 예상된다"며 "장중 수급에 따라 환율은 1090원대 중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