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비전 키우는' 남양주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 개관
2021-01-14 16:44
'신흥무관학교 세운 이석영 선생 정신 계승'
'뮤직아트홀 등 갖춰…사회적 거리두기 축소 운영'
'뮤직아트홀 등 갖춰…사회적 거리두기 축소 운영'
경기 남양주시 청소년 비전을 모토로 한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이 14일 개관했다.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은 화도읍 1800㎡ 부지에 연면적 4900㎡,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총 160억원이 투입돼 착공 2년 만에 완공됐다.
시는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의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을 청소년들이 본받게 하고자 선생의 이름을 따 도서관 명칭을 붙였다.
2~3층에는 유아·어린이 자료실, 가족 공간, 일반·디지털 자료실, 콘퍼런스장 등이 마련됐다.
4층에는 국내 도서관 최초로 뮤직 아트홀을 비롯해 크리에이터·뮤직·댄스·트레이닝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특히 도서관 1층 로비에는 이석영 선생의 흉상이 설치됐다.
이석영 선생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자 형제들과 결의해 가족을 이끌고 만주로 떠나면서 화도읍 일대 땅을 모두 팔아 항일무장투쟁의 요람인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는 등 전 재산을 독립운동에 바쳤다.
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개관식에는 조광한 시장과 이철영 시의장을 비롯해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이종찬 (재)우당교육문화재단 대표, 시·도의원, 학교장, 학생 등이 참석했다.
내빈으로 이석영 선생의 종손이자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조 시장은 이석영 선생에게 드리는 헌사를 통해 "이석영 선생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낸 이 땅에서 우리 후손들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에서 청소년들이 비전을 키우고, 이석영 청년창업센터에서 꿈을 키우며, 이석영 광장에 모여 선생의 고귀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당분간 축소 운영될 계획이며, 회원가입과 대출·반납서비스는 정상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