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중증 예방률 100%"...中 시노백, 공식 반박
2021-01-14 10:01
시노백 회장, 공식석상서 직접 우려 불식에 나서
인웨이둥 시노백 회장은 13일 국무원 연합방역체계 기자회견에서 자사 백신 효과가 50% 정도에 불과하다는 다수 국가에서 나온 실험 결과를 부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인 회장은 "임상시험 3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국내외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 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노백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의 예방 효과가 나라마다 다 다르게 나왔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시노백 회장이 직접 우려 불식에 나선 것이다.
먼저 백신 효능 논란에 불을 지핀 건 브라질이다. 브라질에서 코로나백 임상시험을 담당한 상파울루 주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는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50.3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주 부탄탕연구소가 발표한 '78% 예방효과'보다 낮아졌다. 이와 관련해 부탄탕연구소는 임상적 도움이 필요하지 않는 '매우 가벼운 감염' 그룹의 데이터는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이들을 포함시키면 효과는 50.4%로 떨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경미한 환자를 예방하는 데 78%,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데에는 100%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각기 다른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터키 연구진은 자국 내 실험 결과 시노백 백신 효과가 91.25%였다고 발표한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65.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