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비와이·이로한도 분노 "알페스는 성범죄다"···청원 호소

2021-01-13 17:05
'알페스' 이용자 처벌 호소 국민청원, 17만 8000명 이상 동의

[사진=비와이 인스타그램]

래퍼 비와이와 이로한이 ‘알페스’ 논란에 대해 처벌을 지지했다.

알페스(Real Person Slash)란 실존 인물을 성적 대상화하는 소설이나 그림 등을 만드는 행위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알페스’이용자들을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13일 비와이는 본인 SNS를 통해 해당 청원 글 캡처 화면을 공유하며 청원에 대한 동의를 독려했다. 이어 “남녀를 막론하고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안되지”라며 ‘알페스는 성범죄다’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또한 12일 올라온 알페스를 지지하는 청원글을 공유하며 “나의 아티스트는 성범죄가 취향이라고 말하는 이들의 피해자다”라며 비난했다.

비와이는 딥페이크 콘텐츠 제작자와 ‘야설’ 이용자들에 대한 처벌을 호소하는 청원 글도 공유했다. 해당 청원에 대해서는 “끔찍하다 정말”, "음지문화 노. 성범죄“라고 전했다.

이로한도 이날 본인 SNS를 통해 ‘알페스’ 이용자들을 비난했다.

이로한은 “아이돌이 어떠한 이유로든 함구한다고 해서 이 행위가 범죄가 아닌 게 아니다”라며 “나를 소재로 한 글을 볼 때마다 일차원적인 혐오감부터 느낀다. 그런 글들을 찾기도 쉬웠다”고 밝혔다.

한편 알페스 이용자 처벌을 호소하는 청원글에는 13일 오후 5시 기준 17만 8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글쓴이는 “범죄문화를 지적하고 폭로한 래퍼는 트위터에서 수천 수만 개 리트윗을 통해 집단돌팔매질을 맞으며 또 다른 폭력에 노출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여성이든 남성이든 그 누구라도 성범죄 문화에 있어서는 성역이 될 수 없다”며 “적극적인 행정조치로 빨리 알페스 이용자들을 수사해 강력히 처벌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