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카카오, 전기차 보급 활성화…택시 맞춤형 솔루션 제공

2021-01-13 09:38
전기차 기술·인프라와 모빌리티 플랫폼 접목
전기PBV 모델 기획시 택시업계 의견 반영 등

기아자동차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나선다. 양사는 택시 사업자를 위한 전기 택시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시작으로, 관련 산업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2일 서울 압구정 기아차 사옥에서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장(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아차의 전기차 기술 및 관련 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운수 업계 종사자 및 승객, 일반 자동차 운전자 모두의 편의와 만족도를 제고하고, 대기환경 개선을 도모한다.

양사는 우선 택시 업계에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정착될 수 있도록 전기 택시 선택, 구매, 사용, 충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협력한다. 

또 기아차의 전기 목적 기반 모빌리티(Purpose Built Vehicle·PBV) 모델 기획 단계부터 택시 업계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영될 수 있도록 양사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및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권 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은 플랫폼 업계의 전기차 도입을 가속화하고, 기아차의 중장기 미래전략 '플랜S'의 핵심인 전기차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브랜드 리런칭(Relaunching)과도 연계해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를 성장 모멘텀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 부사장은 "전기차는 탄소배출 절감에 기여할 뿐 아니라, 운전 편의성과 경제성이 높고 승차감과 소음 저감 효과가 뛰어나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보다 나은 이동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친환경차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서울 압구정 기아차 사옥에서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왼쪽)과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장(부사장)이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