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만 19~49세 일반 성인은 오는 9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당국이 밝혔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대부분의 백신이 2회 접종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일반 성인(19~49세)도 오는 3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는 최대한 신속한 예방접종과 집단면역 형성(인구의 70% 이상 접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대본은 “우선접종 권장 대상과 접종 순서, 시기, 범위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 논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면밀하게 검토한 뒤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전 국민에 대해 순차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무료 접종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일단 의료기관 종사자와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19∼64세 위험도가 중등도 이상인 만성 질환자 등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의 ‘우선접종 권장 대상(안)’ 접종 일정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집단 시설에 거주하는 노인(56만6000명),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및 요양시설·재가복지시설 종사자(103만3000명) 등이 내달부터 최우선 접종 대상이 된다.

이어 1차 대응요원(9만2000명), 65세 이상 노인(835만9000명), 기타 의료기관 종사자(35만2000명), 19∼64세 고위험 만성질환자(602만7000명), 19∼64세 중등도 만성질환자(564만8000명), 50∼64세 성인(1252만5000명), ·소방공무원·군인(74만5000명), 전력·수도·가스 등 사회 핵심인력(15만6000명), 집단시설 생활자(6만4000명), 보육시설 종사자(67만5000명), 교정시설·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2만명) 등의 순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그 뒤 만 19∼49세 일반 성인 2266만4000명이 9월부터 접종을 받게 되는 것이다.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건강한 성인에 대한 구체적인 접종 일정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대본은 다만 아직 검토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향후 코로나19 상황이나 접종 목표, 백신 물량에 따라 우선순위 등은 변동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