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걸면 코로나 차단?…'코고리 마스크' 경찰 수사

2021-01-12 16:28

[사진=코고리 마스크 온라인 광고]

 
코에 걸기만 해도 세균 바이러스를 박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홍보한 일명 '코고리 마스크' 제조업체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전라북도 경찰청에 따르면 정읍경찰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도내 한 의료기기 제조업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코고리 마스크' 제조업체는 해당 제품을 코에 걸기만 해도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에 예방 효과가 있다고 홍보했다. 이 제품이 음이온과 원적외선 등을 발생해 모든 세균 바이러스를 박멸한다는 게 업체 주장이다.

업체는 제품의 온라인 광고 문구에 △전염병으로 인한 비상 해제 및 격리 해제 △전염병 확산 방지와 국민생명 보호 등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업체는 식약처의 고발 조처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업체 대표는 연합뉴스에 "코고리 마스크는 지난 27년 동안 감염병 예방 효과를 입증한 우수한 의료기기"라면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코고리 마스크를 하루빨리 보급해도 모자랄 판에 선량한 업체를 억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마스크는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인류를 구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체는 온라인에서 해당 제품을 5만원에 판매 중이다.